언론보도
숨은 알짜 중소기업을 찾아서 - 9. 중앙미생물연구소
현재 중앙미생물연구소 충북 청주시에 위치해 있다. 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2개 별도 법인을 운영 중이다. '충청바이오텍'은 생산을 '중앙미생물DNA랩스'는 판매를 주로 담당한다.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청주에 위치한 중앙미생물연구소는 1981년 설립됐다. 지난 40년 이상 끊임없는 국민 건강 지킴이를 자처하며 업계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2013년 현 임우종 대표 2세 경영체제로 전환한 후 생산과 판매를 분리하며 내·외적 성장을 이뤄냈다. 중부매일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이하 중진공)와 함께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임우종 중앙미생물연구소 대표를 만나 비결을 들어봤다. /편집자
건강기능식품 소재 및 완제품 생산 전문기업 중앙미생물연구소는 지난 2020년 처음으로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120억 원이다. 매출은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 비결은 바로 자사만의 '미생물대사공학기술' 덕분이다.
중앙미생물연구소가 추구하는 미생물대사공학은 인체 내 유용한 미생물 대사산물을 체외에서 단계적 미생물 공서배양을 통해 체내에 직접 공급하는 기술이다. 미생물이 인체 장내에 서식하며 생성해 내는 물질이 미생물 대사산물이다. 장내 미생물은 개개인 나이, 성별, 건강 상태, 섭취 음식, 환경 등 차이로 다 다르다. 같은 건강기능식품이라도 개인마다 효과가 다른 이유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미생물연구소는 프로바이오틱스 공급뿐 아니라 체외 공정으로 필요로 하는 효능과 목적에 맞는 물질 함량을 최대로 끌어올린 원료를 개발해 체내 흡수율을 극대화했다.
현재 중앙미생물연구소는 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2개 별도 법인을 운영 중이다. '충청바이오텍'은 생산을 '중앙미생물DNA랩스'는 판매를 주로 담당한다. 추후 안정적인 운영시스템이 갖춰지면 중앙미생물연구소로 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앙미생물연구소는 다품종소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약 200여가지 제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이 중 주력 제품은 ▷디톡스 '캐치콜' ▷ 사슴 태반 '디플케어' ▷메디푸드다.
1999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약 1천만 병 팔린 캐치콜은 중앙미생물연구소 히트 상품이다. 캐치콜은 장과 간 순환계 내 콜레스테롤, 담석, 중성지방, 숙변 등을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디톡스 제품이다. 중앙미생물연구소에서 개발한 천연물 발효 원료와 올리브유를 활용해 장과 간 기능 활성화는 물론 독소를 완벽 제거해 인체 내 순환계와 면역 기능을 강화해 준다.
사슴태반 디플케어는 국내 점유율 99%를 자랑한다. 코로나19 시기 효자 종목일 정도로 인기가 끌었다. 디플케어는 광록병 위험이 없는 뉴질랜드 청정지역 사슴태반을 사용해 노화 방지, 원기 회복, 체력 증진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특히 국내 최초 식약처 후 동물 검역 절차를 통과한 안전한 제품으로 전국 대형 약국 플랫폼에 입정해 있다.
메디푸드는 '특수의료용도식품'이라고도 불린다. 고령자, 질환자 등 건강상 이유로 특별한 영양 관리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식품을 말한다. 중앙미생물연구소는 여러 정부 부처의 다양한 연구과제에 선정되어 연구를 수행하면서 관련된 10여 건 특허 및 논문들을 보유하고 이를 통해 암·당뇨 환자용 메디푸드를 제품화하는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했다.
최근 중앙미생물연구소 유전자 맞춤형 다이어트 제품 '제노핏'도 인기다. 이 제품을 신청하면 간단한 유전자 검사 도구를 고객에게 보낸다. 이 도구에 고객이 본인 타액을 묻혀 다시 보내면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한 뒤 비만 요인을 찾아 다이어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제품이다.
임우종 대표는 "앞으로 중앙미생물연구소는 자사 핵심 경쟁력인 미생물대사공학기술을 적극 활용해 건강기능식품 개별 인정형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지난 40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항암보조제 시장에도 도전해 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임우종 대표 "중진공, 중소기업에게 꼭 필요한 동반자"
임우종 중앙미생물연구소 대표.
중앙미생물연구소와 중진공과 인연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진공으로부터 5억원에 달하는 성장공유형 투융자복합자금 지원으로 GMP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듬해 화재로 생산라인이 전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임 대표는 "망연자실했다. 새롭게 마련한 생산라인이 불에 다 타면서 어려운 겪었던 시기에 가장 먼저 손을 내밀어 준 곳이 바로 중진공이었다. 화재 후 중진공에서 긴급 경영 안정 자금을 받아 빠르게 공장을 재가동할 수 있었다. 가장 잊을 수 없는 지원"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후에도 중진공으로부터 많은 연구 자금 지원을 받아 중앙미생물연구소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국내엔 많은 중소기업 지원 기관들이 있다. 그중 중진공은 기업 실정에 맞는 적재적소 지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진공에는 다양한 지원 및 기업 육성 프로그램이 있다. 스타트업부터 데스밸리를 거처 성장 궤도까지 오르는 전 과정 세심한 원스톱 서비스 지원으로 중소기업이 함께 걸어가야 할 동반자임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http://www.jbnews.com)